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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설 전통놀이  

              만안초등학교병설유치원

지역연계를 통한 설 전통놀이 함께 즐기기

  

 

예전보다 조금 빠르게 설날이 성큼 다가왔다. 설날은 보통 온 친인척들이 함께 모여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고 전통놀이를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날이지만 현재는 바쁘거나 멀다는 이유로 이런 만남의 시간이 적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부모님을 제외한 어른들과의 만남, 특히 조부모님들과의 만남이 적어지고 있다. 이에 만안병설유치원에서는 지역사회와의 연계활동을 통해 조부모님과의 만남을 장려하고 어르신들의 전통과 지혜를 나누는 새로운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즐겨요


 

 

만안병설유치원에서는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많은 교육을 하고 있다. 그 중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일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좋은 교육적 효과를 내고 있다. 작은 일이라도 어른들과 자주 접한 아이들이 어른 공경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는 행사는 어르신들의 전통 공연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아이와 어른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어르신들의 재능기부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풍물놀이, 노래, 난타, 부채춤 등 어르신들의 다재다능한 재능이 펼쳐지고 아이들도 그 공연을 보며 흥겹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를 어려워할 것 같은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춤을 추거나 안기는 모습은 요즘 아이들에게선 보기 힘든 모습이다.

 

핵가족화가 되며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모른 채 커 온 아이들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전통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예절교육과 보살핌이 점차 사라지고 세대 간의 지혜를 전달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적어졌다. 예전과 같은 대가족 사회에서는 없었던 문제지만 현재는 많은 아이들이 공동체 생활이라든가 인성교육 등 가정에서 이뤄져왔던 많은 것들이 점차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그렇기에 만안병설유치원의 이러한 활동은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긍정적인 의미를 갖게 한다. 아이를 만나며 행복해하는 어르신들의 모습과 조건 없이 베풀어주는 조부모의 사랑 속에서 아이들은 인성적으로 그리고 교육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받게 된다.

 

   


전통놀이를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해요


 

1. 윷놀이

 

 

가장 먼저 시작한 전통놀이는 바로 윷놀이다. 작은 윷놀이가 아닌 아이들의 키만큼 커다란 윷과 사람이 말판이 되어 움직이는 색다른 형태의 윷놀이로 재탄생 되었다. 무엇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하기 때문에 게임의 규칙에 대한 이해나 아이들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먼저 윷은 한 가족이 같이 던지는 것으로 한다. 네 명이 한 팀이 되어 윷을 던지는데 던질 때 “윷이요~”란 소리를 지르며 던지도록 한다. 윷놀이의 말이 되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이들은 직접 말판 위를 움직이며 점수를 낸다. 윷놀이는 확률과 경우의 수, 공간감각 등의 개념을 익힐 수 있는 놀이로, 놀이를 하는 동안 수학적인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된다. 

 

 

2. 팔씨름

 

 

청팀과 백팀으로 나눈 아이들과 어르신들 중 몇 명을 대표로 뽑아 팔씨름 대회를 연다.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은 서로 자신들의 팀을 응원한다. 시간이 괜찮다면 모두 참여하는 방식도 좋다. 팔씨름은 단순한 놀이지만 대결하는 사람과 가깝게 소통하기 쉽고 더불어 손목의 강화, 집중력 키우기 등 팔의 근육이 고르게 발달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있어야 하고 정신력도 많이 소모되는 간단하지만 대단한 게임이다. 게다가 속임수가 있을 수 없고 승자나 패자 모두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게임이므로 아이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게임의 한 종류다. 

 

 

3. 강강술래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강강술래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노래를 부르며 도는 것으로 원 모양이 변하지 않게 잘 유지하면서 크게 돌아본다. 조금 빨리 걷기, 느리게 걷기 등 돌때 강약을 조절해가며 함께 돌면 더욱 재밌다. 또한 강강술래는 단체 운동의 효과가 있어 협동성 뿐만 아니라 함께 손을 잡고 도는 사람들의 속도에 맞춰주는 배려까지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놀이다. 

 

 

4. 할아버지, 할머니께 큰 절 올리기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할아버지, 할머니께 큰 절을 올려보자. "할아버지, 할머니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와 함께 양손을 곱게 포개 올리는 인사에 어르신들의 미소가 절로 피어오른다. 아이들은 이 경험을 통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가짐과 예절도 함께 배우게 된다. 인사와 배려가 사람의 가장 기본이 된다는 것을 어릴때부터 배우는 방법은 직접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과 같은 명절을 앞두고 웃 어른들께 인사하는 활동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함께 키우는 아이, 이웃이 많은 아이


 

 

옛날 사회는 아이 하나를 키울 때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까지 최소 네 명의 양육자가 아이의 교육과 보육을 함께 부담했었다. 하지만 현대사회로 들어서면서 많은 부부들이 맞벌이를 하고 핵가족화되어 가며 아이에 대한 양육이 한정된 어른들의 사이에서만 이뤄졌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사회성이나 예의범절이 부족한 아이가 눈에 쉽게 띄었고 단체생활을 하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늘어갔다. 이에 만안병설유치원에서는 지역사회가 아이를 함께 키우면 어떨까? 아이들이 지역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만나며 인성교육을 함께 해나가면 어떨까?라는 작은 물음에서 지역사회 연계활동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경로당을 찾아가 전통놀이를 격주로 배우고 어르신들도 유치원으로 와 아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나눠주며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했다. 아이들은 바른 인성을 위해 따로 무언가 교육받기보다 매번 격주로 만나는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레 생활예절을 익히게 되었고 이것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라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어르신들 또한 아이들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아이들의 풋풋한 생기가 어르신들에게도 행복감과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런 교육활동은 동네 주민들의 관심도 끌게 되었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로 인해 만안병설유치원의 아이들은 그 지역의 동네가 함께 키우는 아이가 되었다. 함께 키우는 아이, 이웃이 많은 아이가 된 것이다.

 

전통놀이를 통해 지역의 어르신들과 작은 소통의 물꼬를 튼 만안병설유치원. 새로운 시도속에 건강하게 변화해나갈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에디터|키드키즈 취재팀

촬영협조|만안초등학교 병설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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