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휴원 조치가 내려졌던 서울 시내 모든 어린이집이 약 4개월 만에 다시 정상 운영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25일 서울 시내 국공립·민간·직장 어린이집이 다음 달 1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4일 3차 유행 확산에 따라 휴원 조치를 내린 지 129일 만이다. 이 기간에는 긴급돌봄만 운영됐으나 등원율은 87%에 이르는 상태였다.
시는 내달 정상 운영이 시작되는 데 따라 세밀한 방역 방침을 적용할 예정이다.
먼저, 개원 전 모든 보육교직원과 부모 등 재원아동 가구당 1인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개원 후에는 외부 전문강사의 특별활동을 허용하되 강사는 반드시 선제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이 나온 경우에만 어린이집 방문을 허용한다. 또 특별활동 교재와 교구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개별 놀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를 맡기는 보호자들이 개별 가정만큼이나 어린이집이 안전한 곳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겠다"며 "휴원 장기화로 가중됐던 보호자의 육아부담을 완화하고 보육 일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새 학기를 앞두고 각 어린이집에 시간대별로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담은 '어린이집 내 등·하원 방역 수칙표'를 배포하고 방역 소독기, 열화상 카메라 등 16억 원 상당의 방역 물품도 지원한 바 있다.
에디터 | 월간유아 채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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