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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놀이를 들여다보다

어린이집 적응이 느린 아이

어린이집 적응 기간이 학기 초에 끝나도 기질상 시간이 더 필요한 아이가 있습니다. 이 또한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지만 교사는 어떤 지원을 해주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교사의 놀이지원을 통해 영아가 어린이집에 안정적으로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제4차 표준보육과정은 ‘영아는 놀이를 통해 자신이 경험한 세상을 재구성하며,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간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사는 영아가 어떤 놀이에 관심과 흥미를 보이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가 ‘색연필 숨기기’ 놀이와 비슷한 ‘비구조화 놀잇감’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자유롭게 탐색하고 자신만의 놀이를 만들어가면서 점차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무관심했던 다른 놀잇감에도 서서히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놀이를 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놀이에 관심을 가지고 다가오는 또래 친구와도 함께 어울렸습니다.

영아가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관심과 흥미를 수용하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아의 놀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지원해주었을 때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영아에게 놀이는 세계와 소통하는 방식이며, 또래 친구와 교사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세상을 이해하고 배워가는 수단입니다. 그러므로 교사는 영아가 놀이에서 만나는 다양한 관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상호작용하며 지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료제공 | 부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다가치 보육 다가치 놀자」우수 영아놀이 사례 발굴 프로젝트, 부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장학지도사 한소라

사례제공 | 부산광역시 사상구 근로복지공단 부산어린이집 (만1세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