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경기도 17만 공·사립 유치원도 어린이집처럼 건강 과일을 지원받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등을 받은 친환경 고품질 국내산 과일을 도내 어린이집에 제공하는 ‘건강 과일 간식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어린이집 외에도 지역아동센터, 가정보육 어린이 등 58만 여명에게 매주 한 차례 과일 19종을 한 명당 100~150g씩 모두 45차례 지원해 왔다.
하지만 공·사립 유치원에는 제공하지 않았고, 전국유치원학부모협의회와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차별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에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2)은 “도의회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고, 유치원에도 건강 과일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올해 추경안에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5~6월 중 도내 유치원 급식실의 위생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검사 대상은 유아 250명 이상인 유치원 82곳(공립16, 사립66)이며, 급식실 칼, 도마 등 위생적으로 취약한 곳에 대해 식중독균 및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는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함께 한다. 올해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국·공립 단설유치원 및 원아수 100인 이상인 사립유치원이 학교급식 대상에 포함, 위생관리 주체가 기존 시·군·구 위생부서에서 교육청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경기교육청과 협업해 유치원 급식시설의 위생실태를 점검해 식중독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것”이라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디터 | 월간유아 채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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