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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잇감만 달라져도 재미가 두 배! 놀이의 재구성

매번 똑같은 놀이가 반복되면 유아들은 금방 지루해합니다. 그렇다고 늘 새로운 놀잇감을 제공하자니 교사에게는 이 또한 부담이지요. 유아들이 자주하는 놀이에 놀잇감을 추가하거나 같은 놀잇감을 다른 놀이로 제시해보면 어떨까요? 슬기로운 놀이생활을 통해 더욱 재미있고 안전하게 재구성된 놀이를 소개합니다.

대표적인 대집단 놀이 ‘동대문을 열어라’를 유아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종이 세 장을 나란히 두고, 끝쪽에는 숫자를 적어 넣은 바구니를 놓습니다. ‘동대문’ 노래에 맞춰 양손 검지로 종이를 두드리며 바구니까지 이동합니다. 노랫말에서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는 첫 번째 종이,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는 두 번째 종이, ‘12시가 되면은~’은 세 번째 종이를 두드리며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해주세요. 마지막에 ‘문이 열린다!’는 바구니에서 종이 하나를 꺼내 펼쳐봅니다. 종이에 적힌 숫자만큼 블록을 꺼내 만들고 싶은 것을 구성하며 놀이해보세요.이번에는 유아 두 명이 거리를 두고 앉아 함께 ‘동대문’ 노래를 부르며 손가락으로 종이를 두드립니다. 바구니에서 뽑은 숫자만큼 블록을 꺼내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놀이가 끝나면 자신이 만든 것을 다른 친구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Tip 종이에 숫자가 아닌 블록 그림을 넣는 방법도 있어요.

이번에는 유아 두 명이 거리를 두고 앉아 함께 ‘동대문’ 노래를 부르며 손가락으로 종이를 두드립니다. 바구니에서 뽑은 숫자만큼 블록을 꺼내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놀이가 끝나면 자신이 만든 것을 다른 친구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발로 뛰며 놀이하는 사방치기를 앉아서 해보세요. 종이컵에 1~8까지 숫자를 적은 다음 사방치기 모양으로 놓습니다. 종이에도 1~8 숫자를 적은 후 두 번 접어 주머니에 넣어주세요. 주머니에서 종이 하나를 꺼내 숫자를 확인하고 바구니에 담습니다. 만약 1이 적힌 종이를 뽑았다면 종이컵1 위에 블록을 놓아주세요. 사방치기처럼 종이컵1을 제외한 다른 종이컵 위를 발 대신 검지와 중지를 사용해 종이컵8까지 갔다가 블록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종이컵 사방치기는 여러 명이서도 가능한 놀이입니다. 숫자가 적힌 종이컵과 종이, 바구니, 블록 8개를 책상 위에 놓은 후 거리를 두고 앉습니다.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 손가락 사방치기를 합니다. 이 때 블록은 갖고 돌아오지 않고 종이컵 위에 놓습니다. 다음 차례에 같은 숫자를 뽑게 되면 친구에게 순서를 넘겨주고, 먼저 종이컵 위에 블록을 다 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반복되는 계절과 요일, 옷에 있는 줄무늬를 보며 유아들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패턴을 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패턴을 활용해 놀이해 봅니다. 점토를 굴려 작은 동그라미를 만들고 빨강-파랑 또는 빨강-초록-파랑이 반복되는 패턴 등 몇 가지 규칙으로 할지 정해봅니다. 점토를 사용하여 유아들이 정했던 규칙대로 패턴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더 나아가 패턴을 사용해 만들고 싶은 모양을 구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