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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왜 때문이에요?"

엉뚱한 질문, 통쾌한 대답!

‘바다는 왜 파란 색이에요?’ ‘방귀는 왜 냄새가 나요?’ ‘할머니 흰머리는 왜 생긴 거예요?’ 아이들은 종종 이런 질문들로 교사를 당황시킵니다. ‘원래 그래’라고 대답하자니 ‘그러게. 이유가 뭘까?’하며 같이 궁금해질 때가 있지요. 호기심은 세상을 넓고 깊게 바라보는 눈이 됩니다. 엉뚱한 질문을 장려하고, 아이 수준에 꼭 맞는 현명한 대답으로 지적 호기심을 키워주세요.

Tip 선생님!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과 창의적인 이야기를 존중해주세요. 사실과 다르다고 곧바로 “틀렸어”라며 정답을 설명하기보다,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아이의 연령·수준에 맞게 이야기해 주세요!

햇빛에는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일곱 빛 무지개 색깔이 모두 들어 있어. 태양에서 나오는 빛이 우리가 사는 지구의 공기와 부딪혀서 여러 방향으로 튀어 흩어지는 건데, 맑게 갠 하늘에서는 빛이 더 많이 튀어간단다. 이렇게 빛이 튀어 흩어지는 현상을 ‘빛의 산란’이라고 부르지. 빨간빛보다 파란빛이 산란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거야.

이런 대답은 NO!

바다도 파란색이지? 그게 하늘에 비쳐서 파랗게 보이는 거야

아기 천사가 하늘에 파란색 크레파스를 칠했나봐.

저녁에는 태양의 위치가 낮아진단다. 이때 햇빛은 지구의 두꺼운 공기층을 지나야하는데, 쉽게 흩어지는 파란빛은 모두 없어지고 가장 적게 흩어진 빨간빛만이 끝까지 남아서 지구에 도착하게 돼. 그래서 저녁 노을이 붉게 보이는 거란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와 장에서 흡수하고 있어. 흡수하고 남은 찌꺼기는 장에 사는 세균들이 먹게 되지. 이때 가스가 만들어지는데, 이 가스와 우리가 마신 공기가 섞여 방귀가 되는 거란다. 음식을 먹고 나서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야.

이런 대답은 NO!

엉덩이에 사는 작은 괴물이 나팔 부는 소리야!

엉덩이가 한숨 쉬는 소리 아닐까?

장에 사는 세균이 음식 찌꺼기를 먹고 가스를 만드는 거라고 했지? 그래서 우리가 먹은 음식에 따라 방귀 냄새도 달라지는 거란다.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사람은 방귀를 뀌어도 냄새가 잘 나지 않아. 하지만 고기만 먹거나 마늘, 피클 등을 많이 먹으면 지독한 냄새가 나지.

방귀를 참으면 가스가 피에 스며들었다가 우리가 내뱉는 숨에 섞여 몸 밖으로 나온단다. 이렇게 되면 숨을 내쉴 때 마다 냄새가 날 수도 있어. 또한, 방귀를 참으면 배가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참지 말고 뀌는 것이 몸에 좋단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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