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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22학년도 공립 유치원 임용후보자 선발 사전 예고인원'에 따르면 내년도 공립유치원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총 403명이다.

올해 선발된 1143명 대비 64.7% 감소한 수치다. 올해 사전예고 인원(760명)과 비교해도 크게 줄었다.

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공립유치원교육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는 지난 15일 공동입장을 내고 "한 반에 20~30명 넘는 과밀학급을 감당하느라 고충을 겪는 유치원 교사와 유아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꼬집으며, "유아 안전과 질 높은 교육을 위해 교원 확충을 통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입학 가능 정원 비율' 달성 조건이 거의 완성됐고 스스로 만족하며 그만 뽑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학급 기준 자체가 과밀학급을 조장하는 것이고, 학급 기준으로 입학 가능 정원 비율을 산정해 그만 뽑겠다는 것이라면 결국 과밀학급 해소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어떤 이유에서 이처럼 급감한 선발 인원 예고를 했는지, 그렇다면 현존하는 유치원 과밀학급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부터 분명히 밝여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교사 대 영유아의 비율을 줄여주세요'라는 청원에도 이날 오전 10시 기준 2만1000여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 대 유아 비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며, "이와 관련해 발표된 공립유치원 교사의 사전 티오(인원)에 대해서도 국가 및 지자체의 티오가 수정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