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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 얘기 좀 들어보세요" 하소연하는 부모

교사의 역할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의 주 양육자인 부모와 함께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교사의 역할을 잘못 인지하고 개인적인 일까지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등·하원 시간 틈만 나면 교사를 붙잡고 하소연하는 부모,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왜 이렇게 행동하는 걸까요?

교사역할 잘못 인지

교사가 부모에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교사는 보육의 의무를 갖고 있기에 불가피하다면 근무 시간 이외에도 아이를 맡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의존성

늘 하소연하는 부모는 사소한 질문과 신세한탄, 가족사에 대한 조언까지 요청합니다. 가끔은 구체적인 도움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요. 교사가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고 생각해 계속 의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기적인 마음

상대방의 상황 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더 중요시 여깁니다. 자신이 힘들고 어려우면 언제든 하소연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또한 울면서 전화하여 상대방이 끊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시간 지정하기

① 가능한 통화시간 지정

“어머님, 지금은 수업시간이라 아이들 하원 후에 통화 할 수 있습니다.”

“통화하고 싶으시면 오후 3시~4시 사이에 원으로 전화주세요.”

전화가 오는 것을 다 받게 될 경우 업무에 방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통화가 가능한 시간을 고지하고 정해진 시간 이외에는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부모들에게 공지사항으로 통화 지정 시간을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통화 종료시간 고지

“어머님, 다른 학부모님께도 연락이 와 5분 뒤에는 통화를 종료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 교실 청소를 하고 있어서 5분 정도만 통화가 가능할 것 같아요.”

통화 종료시간을 말해주지 않을 경우 끊임없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통화 시작 전 먼저 종료 시간을 알려주세요. 또한 시간이 계속 길어지는 경우 통화를 종료해야 하는 상황과 함께 시간을 다시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③ 일과시간 이후 통화 금지 고지

“어머님, 퇴근 후에는 통화가 어렵습니다. 필요하실 경우 일과시간에 연락주세요.”

주말이나 늦은 저녁 등 일과시간 외에 통화를 하게 되면 교사는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없을뿐더러 짜증이 나고, 사생활 침해를 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일과시간 이후에는 통화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공지해주세요.

상담기관 연계

교사에게 하소연하는 부모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생에 대한 신세한탄이나 부부싸움 등을 이야기하며 갈등해결을 요청하기도 하지요. 먼저는 부모의 마음을 공감해주세요. 그리고 상담기관과 연계하여 불안한 상태의 부모를 안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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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월간유아 김인숙

자료제공 | 키드키즈평생교육원 <이호선 교수의 우리부모 상담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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