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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등원을 거부할 때, 자꾸만 옆 친구를 때릴 때, 작품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부숴버릴 때. 선생님은 어떻게 하시나요?

우는 아이를 바로 달래야 하는지, 아니면 그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등 하루에도 수십 가지 상황을 마주하며 적절한 대응방법에 대해 고민합니다.

초임 교사든 경력 교사든 당황스러운 일은 매일 일어나기 마련이지요. 일과 중 자주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배변의사를 표현하지 않거나

옷에 대소변 실수를 해요

영아마다 가지고 있는 비언어적 배변의사 표현에 대해 민감성을 가져야 해요. 영아가 실수를 한 경우에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독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 시간마다 모두 함께 화장실에 가서 미리 배변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요.

물을 틀어놓고 친구들과

물장난을 해요

물놀이와 손 씻기에 대한 구분이 어려운 점을 인정해주고 즐겁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요.

물장난을 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예: 화장실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질 수 있음, 옷이 젖음, 다음 활동으로의 전이가 늦어짐 등)을 알아보고 손 씻기 약속을 함께 정해보아요.

화장실에서 자꾸 물장난을 해서 옷이 물에 젖어요

교사가 잘못된 행동을 짚어주기보다 유아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아껴 써야 할 필요성, 세면대에서 물 사용 시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이 닦기를 대충 빨리 끝내요

3분 모래시계 등과 같이 시각적으로 시간을 알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충분한 시간 동안 이를 닦도록 해주세요.

시각적 도구가 없는 경우, 칫솔질은 n번, 입안 헹구기는 n번 등 횟수를 함께 정해 지켜볼 수 있어요.

치약을 많이 짜서

이 닦기 후에도 치약이

칫솔 틈에 남아있어요

치약 짜는 양을 미리 정하여 약속하고, 이를 닦은 후에 칫솔도 깨끗이 씻도록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 닦기 후 교사가 매일 칫솔을 확인하고, 유아의 칫솔이 잘 헹궈지지 않은 경우 유아가 함께 보며 다시 씻도록 지도해주세요.

이 닦기를 할 때 치약을 제자리에 두지 않거나 양칫물을 입에 묻힌 상태로 이 닦기를 마무리하여 입을 덜 헹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깊게 관찰하며 바른 이 닦기 습관을 길러준다.

변기 위에 올라가거나

문틈으로 대소변을 보고 있는

또래를 들여다봐요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의 몸도 나의 몸처럼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상호작용해 보세요.

들여다보는 이유(예: 호기심, 화장실 예절을 몰라서)를 알아보고 그에 맞게 지도하며, 가정과 연계하여 가정에서 문을 닫고 대소변을 보거나 닫혀 있는 문을 여는 일이 없도록 지도해주세요.

볼일을 보고 뒤처리를

잘 하지 못해요

처음 뒤처리는 교사가 도와주고 마무리로 한 번은 유아가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세요.

학기 초 가정으로 안내하여 가정에서 지도될 수 있도록 하고, 이와 관련하여 잘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마무리를 도와주며 가정에서도 지속적으로 해볼 수 있도록 격려한다.

옷에 배변 실수를 하거나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유아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처리해주세요(예: 다른 유아들과 구별된 장소로 이동하여 옷 갈아입히기).

교사에게 이야기하기 어려우면 손가락 신호를 통해 알려주도록 미리 약속을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교사가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언제든 교사가 도와주겠다고 약속하여 유아가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요.

실수를 한 유아 외에 다른 유아들에게도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디터｜월간유아 장지혜

참고자료_ 도서 ‘걱정말아요 선생님!’ (저자 김영옥,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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