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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왜 파란 색이에요?’ ‘방귀는 왜 냄새가 나요?’ ‘할머니 흰머리는 왜 생긴 거예요?’ 아이들은 종종 이런 질문들로 교사를 당황시킵니다. ‘원래 그래’라고 대답하자니 ‘그러게. 이유가 뭘까?’하며 같이 궁금해질 때가 있지요. 호기심은 세상을 넓고 깊게 바라보는 눈이 됩니다. 엉뚱한 질문을 장려하고, 아이 수준에 꼭 맞는 현명한 대답으로 지적 호기심을 키워주세요.

Tip 선생님!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과 창의적인 이야기를 존중해주세요. 사실과 다르다고 곧바로 “틀렸어”라며 정답을설 명하기보다,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아이의 연령·수준에 맞게 이야기해 주세요.

밤에는 해님이 어디로 가는 거예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하루에 한 바퀴씩 돌고 있어. 태양은 쉬지 않고 지구를 비추지만, 지구가 돌다보니 위치에 따라 햇빛을 받는 부분과 받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지. 그래서 낮과 밤이 생기는 거란다. 그러니 우리나라가 밤일 때 지구의 정 반대편은 낮이겠지? 지구가 돌고 있기 때문에 해님이 보이지 않는 시간이 있는 거야.

이런 대답은 No!

- 온 세상을 비추려면 해님도 쉴 시간이 필요하잖아. 잠자러 간 거야!

- 밤이 무서워서 도망간 거 아닐까?

아하! 그러면 별님은 왜 밤에만 보여요?

햇빛이 비치는 낮에는 하늘이 밝지? 별빛은 햇빛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에 낮에는 햇빛에 가려 보이지 않는 거야. 밤에도 마찬가지야. 달이 밝은 날이 나 가로등이 많은 길거리에서는 별이 잘 보이지 않잖아. 그런데 산이나 바다처럼 가로등이 없고 어두운 시골에서는 별이 엄청 잘 보인단다.

해님보다 더 큰 별도 있나요?

태양은 지구보다 100배 커. 그런데 우주에는 태양보다도 더 큰 별이 무수히 많단다. 이렇게 커다란 별이 조그맣게 보이는 이유는 지구와 아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야. 우주는 우리가 상상도 못할 만큼 넓은 곳이야.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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