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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등원을 거부할 때, 자꾸만 옆 친구를 때릴 때, 작품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부숴버릴 때. 선생님은 어떻게 하시나요?

우는 아이를 바로 달래야 하는지, 아니면 그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등 하루에도 수십 가지 상황을 마주하며 적절한 대응방법에 대해 고민합니다.

초임 교사든 경력 교사든 당황스러운 일은 매일 일어나기 마련이지요. 일과 중 자주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우유병을 물어야 잠이 들어요

영아의 생리 주기를 고려하여 규칙적으로 낮잠 및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영아가 우유병을 물고 잠이 든 경우에는 즉시 빼주세요. 이때 영아가 놀란다면 안아주어 다시 잠이 들게 도와주세요.

손가락을 빨아요

손가락을 빨지 못하게 제재하기보다는 함께 누워서 책장 넘겨보기 등을 안내하며 자연스럽게 다른 것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은 촉촉하지 않게 잘 말려주세요.

영아가 잠들 때까지 영아의 손을 가볍게 잡고, 다른 손으로 가슴을 토닥여 편안하게 잠들도록 해주세요.

모둠 내 역할을 정할 때,

서로 특정 역할만 하려고 하거나

하지 않으려고 해요

한 모둠이 오래 지속될수록 역할에 대한 집착이 생기므로, 모둠은 자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역할에 갈등이 생기면 ‘뽑기’ 등 예측 불가능하고 우연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모둠이 지속될 때는 순서를 정해 역할을 돌아가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모둠을 정할 때,

특정 유아들이

함께 모둠을 하려고 몰려 다녀

원활히 정해지지 않아요

자발적으로 모둠 정하기는 되도록 학기 말에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교사가 모둠을 정해주는 방식으로 시작하여, 이후에는 무작위 뽑기를 이용한 방법(예: 궁금 상자에서 공을 뽑아 같은 색끼리 한 모둠 되기)으로 다양하고 재미있게 정해보세요.

교사가 정하면 “왜요?”라고 물어보는 유아들이 종종 있어요. 교사가 임의적으로 모둠을 지어주는 데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 특정 모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유아의 선택과 요구를 반영하여 융통성 있게 운영한다. 예를 들어, 희망하는 것을 선택하게 한 후 주제나 선택에 따라 모둠을 자연스럽게 결정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심고 싶은 텃밭 작물은 무엇이니?’ 등의 질문을 한 후 같은 대답을 한 유아끼리 모둠을 결정하는 것이다.

모둠활동에 흥미를 느끼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아요

내성적인 성격일 경우 재촉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세요.

사회자나 발표하는 역할이 어려운 유아들을 위해 쉬운 역할(예: 준비물을 모둠으로 가져가는 역할, 책상 위를 정리해 주는 역할)도 제시해 보세요.

소극적은 유아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한두 명의 주도로만

모둠활동이 진행돼요

모둠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매우 쉬운 주제(예: 모자이크 함께 하기)부터 시작하고, 점차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는 주제(예: 모둠 이름 정하기, 바깥놀이 때 하고 싶은 놀이 정하기)를 제시하여 협동 및 토론을 경험해 보도록 해주세요.

모둠 구성원들의 생각을 모으는 과정이 중요하므로, 모든 유아들이 돌아가면서 말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도록 합니다. 사회자 역할을 맡은 유아들은 모든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게 해주세요.

모둠활동을 마치는 시간이

제각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