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생김새, 말투와 목소리 그리고 생각하는 것이 모두 다르기에 누군가와 소통할 때 어려움을 많이 느낍니다. 학부모와의 소통 역시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교사, 부모 모두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을 것입니다. 이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월간유아에서는 소통의 신이 될 수 있는 슬기로운 학부모소통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느 날 다솜이네 어머님이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다. “오늘 민수가 다솜이를 때리고, 째려보았다던데 선생님은 알고 계셨나요? 당분간 다솜이를 원에 보내긴 어려울 거같아요”라며 전화를 끊으셨다. 사실 그날 민수가 놀이하다 실수로 다솜이를 툭 쳤고, 사과를 했다. 그리고 민수가 놀이하기를 어려워해 친구들을 관찰해보라고 이야기했다. 아마도 다솜이는 그 모습이 자신을 째려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소통의 문제 찾기
아이들은 원에서 있었던 일을 자신의 입장에서만 판단하여 사실과 다르게 부모에게 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는 선생님께 먼저 여쭤봐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지만 아이 말을 그대로 믿고 자신의 감정을 앞세우는 부모도 있지요. 또한 부모는 아이가 모든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어디서든 사랑받길 원하기에 걱정과 속상한 마음을 그대로 교사에게 표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소통의 문제 해결하기
격앙된 말투와 목소리 뒤에 감춰진 부모 마음을 이해해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일어난 상황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세요. 또한 영유아기는 발달 특성상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실수로 한 것과 일부러 한 행동을 구분 지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원에서의 자세한 내용은 아이보다 교사와 언제든 상의해 줄 것을 부탁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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