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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등원을 거부할 때, 자꾸만 옆 친구를 때릴 때, 작품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부숴버릴 때. 선생님은 어떻게 하시나요?

우는 아이를 바로 달래야 하는지, 아니면 그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등 하루에도 수십 가지 상황을 마주하며 적절한 대응방법에 대해 고민합니다.

초임 교사든 경력 교사든 당황스러운 일은 매일 일어나기 마련이지요. 일과 중 자주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보호자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요

부모가 영아와 헤어질 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명백하게 알리고 가도록 해보세요.

가정에서 사용했던 물건이나 가족사진을 제공해 영아를 안정시키는 것이 좋아요.

‘엄마와 같이 있고 싶구나’와 같이 보호자와 헤어지기 싫은 영아의 마음을 읽어주며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안아주세요.

유치원,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이 아빠 엄마 역할을 해줄 것임을 약속해 주어요.

등원 차량에서

자꾸 옆 친구를 때려요

차량 운행 시 교사는 달리는 차 속에서 외부 자연환경의 변화, 창밖 풍경에 대해 상호작용 하는 등 영아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때리는 행동이 반복되면 교사가 살펴보기 쉬운 좌석으로 자리를 바꾸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교실에 들어오지 않고

자꾸 나가려고만 해요

영아들이 등원하여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놀잇감을 제공해 보세요.

나가려는 영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나가면 선생님이 옆에서 지켜줄 수 없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어요.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서

어리광을 부리거나

울음을 터뜨려요

반 구성원들과 함께 유아를 맞이해 주어요. 교사뿐 아니라 반 구성원들이 함께 등원하는 유아에게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며 맞이하면 도움이 됩니다.

부모의 물건 중 작고 간단한 것을 지녀서 불안할 때 꺼내어 볼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좋아요(예: 벽면에 가족사진 붙여두기).

교실로 바로 들어오지 않고

원 밖에서 놀다가 들어와요

보호자 및 인솔교사가 교실에 들어와 담임교사에게 인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약속해 주면 좋아요.

다음에 이어지는 원 일정을 설명하고 들어와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면 도움이 됩니다.

원에 오면 기대되는 특별한 일이 있음을 말해주어도 좋아요.

교사가 먼저 인사해도

교사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요

인사를 했는데 받아주지 않아 교사가 어떤 기분이 드는지 솔직히 이야기하고, 내일은 꼭 함께 인사하자고 약속해 보아요. 이때 훈계가 아닌 편안하나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하여 유아의 긴장을 풀어주어요.

인사를 하는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세요.

등원하여 할 일 없이

서성거리거나

선생님이 뭐 하는지 보려고

자꾸 따라다녀요

등원하여 자유놀이 시간 전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놀이를 선택하지 못하는 유아에게는 개별적으로 안내하며 격려해 주세요.

유아가 할 일 없이 서성거리는 것을 목격하면 교사가 먼저 놀이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간식을 가져와서

먹고 싶다고 이야기해요

학부모에게 외부 간식을 원에서 먹지 않도록 함을 주지시켜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유아가 혼자 간식을 먹게 되면 다른 친구들도 먹고 싶어하므로 간식은 집에서 먹고 오도록 이야기 나누어요. 만약 가지고 왔다면 간식 시간에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다음 날부터는 가지고 오지 않기로 약속해요. 그래도 또 가지고 왔을 때는 따로 보관했다가 다시 집으로 가지고 가도록 하고, 학부모에게도 알리는 것이 좋아요.

간식을 먹는 친구 모습이 부러워 다른 친구가 모방함으로써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학급 운영의 형평성을 위해 단호하게 안 된다고 안내합니다.

에디터｜월간유아 장지혜

참고자료_ 도서 ‘걱정말아요 선생님!’ (저자 김영옥,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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