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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왜 파란 색이에요?’ ‘방귀는 왜 냄새가 나요?’ ‘할머니 흰머리는 왜 생긴 거예요?’ 아이들은 종종 이런 질문들로 교사를 당황시킵니다. ‘원래 그래’라고 대답하자니 ‘그러게. 이유가 뭘까?’하며 같이 궁금해질 때가 있지요. 호기심은 세상을 넓고 깊게 바라보는 눈이 됩니다. 엉뚱한 질문을 장려하고, 아이 수준에 꼭 맞는 현명한 대답으로 지적 호기심을 키워주세요.

Tip 선생님!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과 창의적인 이야기를 존중해주세요. 사실과 다르다고 곧바로 “틀렸어”라며 정답을설 명하기보다,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아이의 연령·수준에 맞게 이야기해 주세요.

구름은 왜 하늘에 떠 있어요?

강과 바닷물이 증발하면 매우 작은 물방울이 되고, 이 물방울이 날아올라 하늘에서 모이면 구름이 돼. 높은 하늘은 온도가 낮아서 구름에 얼음 알갱이가 섞여있기도 하지. 이 구름은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는데, 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구름을 계속 밀어 올리기 때문에 하늘에 떠 있는 거란다.

이런 대답은 No!

구름은 민들레 솜털로 만들어졌거든. 솜털이 뭉쳐서 떠 있는 거야.

천사들이 구름을 타고 놀아야 하기 때문에 하늘에 있는 거지.

그러면 구름은 왜 하얀색이에요?

바다는 햇빛에 들어있는 파란빛이 물과 부딪혀 퍼져서 파랗게 보인단다. 그런데 구름은 바다와 달리 매우 작은 물방울과 얼음 알갱이가 모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빛을 한 방향이 아닌 여러 방향으로 반사하지. 이걸 ‘난반사’라고 하는데, 사물의 색을 지우고 하얗게 보이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 흰색으로 보이는 거야.

비 오는 날 구름은 회색이던데요?

맞아. 물방울과 얼음 알갱이가 점점 더 많아져서 비가 될 즈음에는 구름이 매우 두꺼운 상태가 된단다. 두꺼우면 햇빛이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빛이 닿지 않는 부분은 까맣게 보이는 거야. 그래서 비구름은 어두운 회색빛을 띄는 거란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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