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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단체, 교육부에 학교급식법 개정 공식 요구

현행 학교급식법이 유치원의 실정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립유치원들 단체가 법령 개정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들은 유치원에도 초·중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영양교사’를 반드시 배치하도록 한 규정에 오히려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회장 박영란, 이하 한사협)이 지난 16일 교육부에 학교급식법 개정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치원들이 영양교사를 배치하고 싶어도 배치가 어려운 실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영양교사’ 대신 ‘영양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다.

한사협은 공문에서 ”학교급식법 적용 이후 영양교사 채용을 위해 수차례 공고를 올려도 지원자가 없어 한시적으로 영양사를 채용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원아 200명 미만의 사립유치원은 공동으로 영양교사를 채용할 수 있으나 교사 자격증을 가진 영양교사들이 사립유치원을 선호하지 않은데다 높아진 교사 인건비 감당도 쉽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당국의 인건비 지급 기준이 ‘영양교사’에만 맞춰져 있어 사립유치원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법령에서 제시하고 있는 영양교사와 영양사의 직무영역은 큰 차이가 없는 대신 영양과 급식교육 실시 여부를 구분된다”라며 “하지만 유치원에서는 영양과 급식교육을 유아발달상 별도의 교과가 아닌 담당교사에 의한 일상 통합교육으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유치원 급식은 자격 있는 영양사 채용으로도 충분히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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