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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치러진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이하 한가연) <제 10차 정기총회>에서 제 7대 회장에 86.82%의 압도적인 지지로 강원미 회장이 재임되었다. 강 회장은 제 5대 한가연 부회장을 거쳐, 제 6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강원미 회장의 인터뷰는 코로나 현황을 감안하여 총회 책자에 실린 공약사항과 앞으로 계획에 대한 한 마디로 갈음한다.

매우 높은 지지율로 연임에 성공하셨습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2년간 회원 여러분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해온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내세운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장님께서 세우신 목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①원장겸직해제를 위한 인건비 보장 ②보육교직원 호봉제 도입(단일 임금 지원체계) ③보육교직원 인권 보장 ④교사 대 아동 비율조정(건강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강화)가 목표입니다.

‘가정어린이집의 원장겸직해제’는 시설 전체를 총괄하고 관리해야 할 원장이 담임교사 역할까지 맡고 있는 현실에 대한 개선 의지인지요?

그렇습니다. 영아보육의 질적 향상과 보육교직원 관리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겸직은 해제되어야 합니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가정어린이집 원장은 전반적인 원 운영 외 담임겸직을 하고 있어 보육교사로서도 수많은 일을 감당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하나 급여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원장의 기본 인건비를 정부가 보장해주고 이를 토대로 가정어린이집에 교사를 추가로 배치할 수 있다면 겸직으로 인한 업무 과중과 관리소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각적인 인건비 지원이 어렵다면 운영비라도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려고 합니다. 덧붙여 원장 개인이 어린이집을 마련하고 그에 필요한 인테리어와 교재교구 등 큰 금액의 초기비용을 사용하지만 이를 당연한 투자로 여기는 통상적인 사회인식이 바뀌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출산율로 인해 소규모 어린이집의 운영난은 더욱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평균출산율은 0.81명으로 역대 최저입니다. 출생아수만 봐도 2020년 27만 2300명에서 지난해 26만500명으로 1만 1800명이 감소했습니다. 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입니다. 출산율 감소는 소규모 가정어린이집의 존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육현실에서 영아를 위한 가정어린이집의 필요성은 모두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가정어린이집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보육의 기본적인 정책 방안 모색이 절실합니다.

보육교직원 호봉제 도입에 대해서는 어떠한 생각이신지요?

복지부에서는 기관보육료를 8% 인상하고 이에 상응해 가정·민간어린이집 보육교사의 1호봉 지급 안을 내놓았습니다. 올해에는 권고로 진행하게 되었지만 내년에는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한가연에서는 2013년부터 보육교사의 격차해소와 동일 노동에 따른 동일 임금을 요구해왔습니다. 이는 최저임금에 시달리는 보육교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1호봉 도입도 같은 취지입니다. 저는 앞으로 원장의 기본인건비 보장과 맞물리는 보육교사 1호봉 지급 정책 실시를 위해 가정어린이집 운영 및 회계 실태를 파악하여 복지부와 소통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 월간유아 박희정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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