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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왜 파란 색이에요?’ ‘방귀는 왜 냄새가 나요?’ ‘할머니 흰머리는 왜 생긴 거예요?’ 아이들은 종종 이런 질문들로 교사를 당황시킵니다. ‘원래 그래’라고 대답하자니 ‘그러게. 이유가 뭘까?’하며 같이 궁금해질 때가 있지요. 호기심은 세상을 넓고 깊게 바라보는 눈이 됩니다. 엉뚱한 질문을 장려하고, 아이 수준에 꼭 맞는 현명한 대답으로 지적 호기심을 키워주세요.

Tip 선생님!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과 창의적인 이야기를 존중해주세요. 사실과 다르다고 곧바로 “틀렸어”라며 정답을설 명하기보다,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아이의 연령·수준에 맞게 이야기해 주세요.

기린은 왜 목이 길어요?

옛날에는 목이 짧은 기린도 있었대. 그런데 목이 짧은 기린은 물을 마실 때마다 다리와 몸을 굽혀야 해서 다른 동물들에게 쉽게 공격을 당했단다. 결국 멸종하고 말았지. 하지만 목이 긴 기린은 몸집이 커서 공격당하는 일이 적었고, 높은 곳의 나뭇잎도 따 먹을 수 있어서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거야.

이런 대답은 No!

- 별님 달님과 가까이에서 이야기하고 싶어서 목이 길어진 거래.

- 먼 경치를 마음껏 보려고 목을 쭉 빼고 있는 거지.

그러면 코끼리는 왜 코가 길어요?

코끼리는 몸집이 매우 큰 동물이란다. 그래서 물을 마시거나 먹이를 집기 위해서는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많은 힘이 필요하지. 하지만 코를 이용해서 물을 마시거나 열매를 따 먹으면 훨씬 적은 힘이 들어간단다. 즉 코를 쓰는 쪽이 살아남기 쉬웠기 때문에 코가 길어진 거야. 또한 코끼리의 꼬끝은 물건을 집기 쉽도록 진화했단다(변했단다).

코끼리는 귀도 엄청 커요!

코끼리는 더운 나라에서 산단다. 사람이 땀을 흘리거나 개가 혀를 내밀고 헥헥 거리는 것은 모두 체온을 낮추기 위해서 하는 행동인데, 코끼리 역시 귀를 펄럭거리면서 체온을 낮추고 있어. 이때 귀가 커야 체온을 조절하기 쉽기 때문에 코끼리 귀가 큰 거야.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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