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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그린리모델링 사업 전·후 분석 결과 발표, 배출량 344톤 감소

서울시가 지난해 노후 국공립 어린이집 및 의료시설 118개소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344t의 온실가스 감소 효과를 거뒀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건물당 평균 17%의 온실가스를 줄인 셈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실시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대상지는 어린이집이 114곳, 보건소가 4곳으로 사실상 어린이집 리모델링으로 거둔 성과다.

서울시는 그린리모델링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해 국토안전관리원 및 성균관대와 수도권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올해 초까지 온실가스 감축량 등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리모델링 전·후 건물 에너지 성능은 단위면적당 평균 16%의 에너지소요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실가스 총 344t을 줄인 것과 같은 효과로, 소나무 4.2만 그루(강원지역 30년산 소나무 기준)가 온실가스를 흡수한 양에 해당한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도봉구 도선어린이집은 리모델링 후 에너지소요량은 27%, 온실가스 배출량은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어린이집은 준공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물로 겨울이면 결로가 발생하고 냉·난방기 고장도 잦아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실내 환경도 열악했다. 하지만 그린리모델링을 진행해 현재 노후했던 외벽 단열을 보강하고 창호를 교체했다. 또 고효율 냉·난방시스템과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 실내가 한결 쾌적해졌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강남구 선우어린이집 등 85곳에 대해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00개소 이상의 공공건물에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포함한 저탄소 건물사업을 적극 추진해 민간영역으로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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