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키즈 > 월간유아

오는 6월 7일까지 어린이집 또는 영유아 양육 가정에서 발달 검사 신청받아

서울시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전국 최초로 코로나 시기를 겪은 영유아 600명을 대상으로 발달 실태조사에 나선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지원책도 마련한다.

코로나19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내는 아이들은 전반적인 상호작용과 사회활동이 부족해 언어, 정서, 인지, 사회성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발달이 지연될 환경에 처해 있다. 서울시보육특별자문단은 지난 2월 제1차 자문회의시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영유아"라며 서울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 시대에 태어난 영유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시와 정신의학회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대한 후속사업으로 온·오프라인 두 채널을 활용해 서울시 거주 영유아 600명의 언어‧의사소통‧정서‧사회성 등의 발달 상태를 점검한다.

먼저 온라인 조사의 경우 부모가 직접 '서울아이 온라인 발달상담소' 를 통해 자녀의 발달상태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소아정신과‧발달심리학자‧언어학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이 가정에서 만 0~5세의 자녀를 기르는 부모 100명에게 아이의 발달 상태 및 부모-자녀 관계 등과 관련한 전문적인 검사를 수행하고 진단할 예정이다. 발달검사를 희망하는 가정에서는 오는 6월 7일까지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 내 오픈된 '서울아이 온라인 발달상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 조사는 발달 전문가가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500명의 영유아 발달 상태를 진단한다. 아동 발달‧심리 전문가가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영유아의 연령별 필수 발달 과업을 점검하고 또래 친구들 및 보육교사와의 상호작용 등을 면밀히 관찰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해외에서는 코로나가 영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공공 주도의 본격적인 실태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후속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기연

예산절감 교육쇼핑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