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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육아종합지원센터, 지난달 30일 '어린이집 협력사업' 발대식 열어

소규모 어린이집을 유형별로 묶어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육의 질을 높이는 '다가치 보육 어린이집 협력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달 30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 아트홀’에서 ‘2022년 다가치 보육 어린이집 협력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가치 보육 어린이집 협력사업’은 소규모 어린이집 4~5개를 유형별(가정, 민간, 혼합, 국공립 거점)로 하나의 그룹으로 구성해 공동(공통, 선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새로운 어린이집 협력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저출생 현상 장기화로 인한 영유아 감소와 코로나19 등 사회적 재난으로 인한 어린이집 폐원, 정원충족률 저하 문제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3개 지역에서 57개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14그룹을 대상으로 다가치 보육 협력 모델을 개발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집간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부모와 교직원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원아도 늘어나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복지부와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올해부터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사업에는 경기,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충북 등 6개 시·도에서 해당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와 148개 어린이집이 총 30개 그룹을 형성해 참여한다.

그룹 내 어린이집은 공동원아 모집은 물론 표준보육과정을 함께 편성해 운영하고 부모행사를 공동으로 열게 된다. 또 급식 운영이나 물품 구매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차량도 같이 쓸 수 있다. 야간연장보육이나 현장학습도 함께 할 수 있다.

복지부는 협력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66개 그룹, 2024년에는 132개 그룹, 2025년 197개 그룹, 2026년엔 263개 그룹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복지부 전병왕 보육정책관은 “저출생 현상 장기화 지속으로 어린이집의 위기 속에 다가치 보육 어린이집 협력사업이 보육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지속 가능한 보육 기반을 만들어가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보육진흥원 나성웅 원장은 “공유·나눔·상생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부모가 신뢰하고 영유아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려 한다”라며 “한국보육진흥원에서도 현장에 계신 원장님, 선생님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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