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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ergarten in Canada] 캐나다 어린이집을 엿보다 #2

캐나다 밴쿠버에서 김기호 교사가 전해주는 캐나다 어린이집 이야기. 이달에는 캐나다 어린이집의 시설 환경에 대해 알아본다. 더욱 현실감 넘치는 캐나다 어린이집, 지금 들여다보자.

안녕하세요. 한국은 벌써 무더운 여름 날씨가 시작되었겠네요. 월간유아 애독자 선생님들, 잘 지내셨나요! 이달에는 많은 선생님들이 궁금해하실 이야기, 바로 제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 대해 낱낱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밴쿠버 어린이집은 어떨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저와 함께 탐방하실까요?

이곳이 바로 제가 일하는 곳, 밴쿠버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집 주변은 꽃과 나무들이 둘러싸여 있고, 인근에 숲이 있어 다
람쥐, 너구리, 딱따구리 등 다양한 동물들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굉장히 자연친화적인 환경이지요?

어린이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바로 이 놀이터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미끄럼틀, 그네 등 놀이 시설을 이용하여 신나게 신체활동을 하지요. 캐나다 어린이집은 의무적으로 하루에 두 번 바깥놀이를 합니다. 때문에 저희 원에서는 이 놀이터에서 30분 이상 자유 활동을 하거나, 원 주변을 산책합니다.

어린이집 실내 복도는 두 군데로 나눠져 있어요. 한 군데는 사물함이 놓여 있습니다. 이곳에 아이들의 외투나 여벌옷, 가방
등 소지품을 보관하고 있지요. 다른 쪽 복도는 아이들의 실내 놀이터로 이용되는 곳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바깥에 나갈
수 없을 때는 이 실내 놀이터에서 뛰어놀기도 한답니다.

저희 원의 반 구성은 0~2세 Infant&Toddler 반, 3~4세 Preschool 반으로 나눠져 있어요. 이곳은 제가 일하는 교실, Infant&Toddler 반입니다. 영아반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교실이 아기자기하고 귀엽지 않나요? 한국에 있는 원에서 자유선택활동 영역별로 교실 구성이 나뉘어 있는 것처럼, 저희 반도 크게 4개의 코너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왼쪽은 북(book) 코너입니다. 커다란 창문이 있어 햇빛이 잘 드는 환한 곳에 코너 구성을 해두었어요. 아이들이 푹신한 등받이 쿠션에 앉아서 재미있게 책을 보는 곳이지요. 오른쪽은 장난감 코너입니다. 이 코너는 일주일마다 교사들이 활동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장난감들로 세팅합니다. 한국에서 교육 주제별로 교구를 다르게 비치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는 것과 비슷하죠?

위 사진 왼쪽은 베이비 코너예요. 이곳에는 소리 나는 다양한 장난감들을 세팅해 두었습니다. 청각에 예민한, 보다 연령이 어린 영아들을 위한 곳이죠. 다양한 노랫소리, 음향에 귀 기울이며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집중한 곳입니다.

오른쪽 위, 아래 사진은 화장실과 영아들이 낮잠 자는 교실입니다. 교실 한 편에는 아이들을 위한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교사들이 영아들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아이들 배변 훈련을 돕고 있지요. 한국에서는 낮잠 시간에 장난감을 정리하고 교실에 이불을 펴고 자지 않나요? 캐나다는 한국과 달리 아이들 낮잠 자는 교실이 따로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통 2시간 정도 낮잠을 자는데, 2세 아이들은 매트리스에서, 더 어린 영아들은 아기용 침대에서 낮잠을 잡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어린이집이 가장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이지요.

제가 일하고 있는 어린이집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한국의 원 환경 구성과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지요? 재밌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다음에는 제가 일하는 캐나다 어린이집에서의 하루 일과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그때까지 선생님들 건강하세요!

글｜김기호 교사

에디터｜EK(주)_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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